발전

산후조리원 첫날, 우주 속싸개 싸는법을 배웠다.

1. 분명 배웠는데 기억이 안난다. 신랑이랑 같이 동영상 열번 다시보기.

2. 너무 목위로 올라오게 쌌구나.

3. 겨드랑이 사이에 끼워줘야하는구나.

4. 다리부분 여유길이는 중요치 않은줄도 모르고 다섯번은 다시 싸다가 우주가 결국 울었다.

5. 다 잘 쌋는데 왜울까. 이모님이 오시더니 한번 안아주니 바로 그친다. 아하. 사랑이 없었구만.

6. 삼일 후, 나는 속싸개 싸는데 20초도 걸리지 않는다. 고수다.

7. 시간이 지나고보니 별거 아니구나.


우주가 태어난지 열흘이 되던 날, 황달기가 사그라들어서
모유수유를 시작했다.

1. 젖물리는 자세 배우고, 자세를 취하는데에만 진을 한참 뺐다.

2. 젖을 물어도 두세번 쪽쪽 빨고 칭얼 대서, 물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했다.

3. 알고 보니 원래 먹던 젖병과의 차이 때문이였다. 젖은 두세번 쪽쪽 빨고나면 다시 차는데 시간이 걸려서 기다려야하는데 우주는 그걸 참지 못했던것.

4. 이번엔 칭얼대도 기다렸고 그대로 두었다. 우주도 습득을 하게되니 칭얼대다가도 다시 문다.

5. 이제 진득하니 무는법은 아는것 같은데, 몇분 물려야하는지 모르겠다. 20분을 물렸는데 눈이 말똥말똥하다.

6. 엄마가 진득하지 못했던것이다. 1시간을 물리니 이번에는 1시간 잠을 잤다.

7. 할수있구나

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