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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육아&이유식 기록

[임신 8주] 심장 소리 들은날

by 진시렁 2021.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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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임산부들이 그렇겠지만

모든게 걱정되고 의심스럽고 무섭고 조심스럽고 그럴것이다.

나 역시 아기집을 보고 난 이후 많은 걱정을 했다.

일단 임신사실을 알기 전에 술을 자주 많이 마셨다는게 가장 이유가 컸다.

걱정하는게 더 아기한테 안좋은거라는 위로를 주변에서 많이 해서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아기집을 보고, 2주 뒤에 심장소리를 들으러 가기 전까지 그랬다.

심장 소리 듣는 순간

심쿵 ㅠㅠ

154BPM으로 정상적으로 뛰고 있었고(성인의 2배 정도 빠르다고한다)

영상 맨 앞에서도 볼수 있지만, 심장이 반짝반짝 뛰고있는게

너무 잘보였고 너무 귀.여.웠.다.

안심이 되고 코끝이 찡해오던 그 순간을 잊을수가 없다.

다만 아기집 주변으로 피고임이 조금 확인되었다.

피고임은 착상이 되면서 아기집이 생겨날 때 원래 있는건데

그 피고임이 자연스레 흡수되어야하는거고, 만약에 출혈로 이어지게 되면

아기집이 같이 쓸려 나올수 있어서 위험하다고한다.

그래서 의사선생님은 푹쉬라고 조언해주셨고,

보통은 4주 후에 와도되는데, 피고임이 살짝 있으니 2주 후에 다시 보자고하셨다.

임산부는 본인의 몸을 믿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들고

나는 무슨일이던지 스트레스는 크게 없는 스타일이다.(단순)

다행히 추석 연휴가 끼어있어서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푹 쉴수 있게 되었고, 좋은거 생각하고

재밌는거 많이 보고 맛난거 많이 먹으면 될듯하다.

엊그제는 산후조리원 예약을 했다.

산후조리원 예약하기에는 좀 빠른편이긴 하지만

그냥 미리미리 하고 빨리 잊어버려야 속시원해서 바로 예약했다.

신랑이 인터넷에서 집근처 산후조리원을 검색해보고

내가 말한조건(2주 350이하, 침대깨끗, 창문크고뷰좋아야함)에 부합하는

몇곳을 LIST UP 해서 엑셀에 가격/마사지횟수/장단점 표를 만들어주었다. ㅋㅋ

나는 신랑 없으면 큰일이다.

후보 2개 골라서 직접 가보고 예약하려고했었는데

처음 간곳이 가장 저렴하기도 했고 무난하니 단점이 크게 안보여서 그냥 바로 예약했다.

고민하고 고르는거 진짜 싫어하는 스타일.

또 뭘해야하나? 하나씩 할일을 해치워가는 재미도 있고

한번도 해보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것들이기도 하고

나를 위한일이기도 하지만 복실이를 위한것이기도 해서

아직까지는 모든것이 재미있고 설레고 그렇다.

남편도 그런것같다. 매일매일 복실이 보고싶다고 노래를 부르고

배를 매일 만져준다(왜 벌써 배가 나왔냐는 잔소리와 함께)

새로운 세상, 새로운 삶이 시작되고 있고, 그것을 위한 준비를 하는 단계인것같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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