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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육아&이유식 기록

[임신 9주]젤리곰은 귀여워

by 진시렁 2021.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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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산부인과에 갔을 때

피고임이 살짝 있다고 해서

그동안 걱정을 좀 했다.

웬만하면 움직이지 않으려고했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이번에 9주에 병원에 방문했을 때는

피고임은 거의 없어졌고

그렇게 귀엽다는 젤리곰을 직접 봤다.

 

진짜 젤리곰이다.ㅋㅋ

 

 

 

지난번에 심장소리를 들었을 때 보다 좀 더 진한 감동이 있었다.

실제 아기를 마주하게 된 설레임이 있었고

내 몸안에 저 작은 아기가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것이 감동으로 다가왔다.

 

 

심지어 팔 다리를 움직이는것을 보았고

머리도 까딱까닥하는걸 확인했을 때

 

막연하게 임신을 했다! 라는 기쁨에서 더 확장되어서

어떤 생명체, 인간 한명의 실체를 확인하면서

코끝이 찡했다.

 

위 영상은 발가락 꼼지락 거리는 부분만 편집한 부분이다.

친구들이나 가족들한테 풀영상을 보여주면

지루해하고(?) 관심 없을것같아서

좀더 임팩트있는 부분만 잘랐다.

 

 

 

 

 

요건 풀영상.

심장 소리도 들리고 5분여간의 질초음파 검진 모습이 다 나와있다.

 

 

복실이가 더 활동적으로 움직이는것을 보여주고 싶으셨는지

의사 선생님께서 초음파 볼때 배를 꾹꾹 누르며 애기집을 자극해보았는데

복실이가 움직이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검진에서 새로 생긴걱정은.

(임산부는 누구나 그렇지만 항상 걱정 충만 걱정 투성 걱정맘)

복실이 왜 안움직이지? 무슨일이 있나? 등등..

 

집에 와서 인터넷 카페에 나랑 같은 주수차의 초음파 영상을 찾아보고

복실이가 너무 안움직인것같아서 걱정을 몇일간 했다.

 

 

 

결론은

다음번 검진 때는 초코우유를 먹고 가자.

 

ㅎㅎ

다른 임산부들처럼 걱정투성이긴 하지만

비교적 단순해서 금방 잊어버린다.

걱정한다고 해서 변하는건 없다!

 

 

임신과 추석, 그리고 생일이 같은 시기에 겹치다보니

이곳저곳에서 선물이 아주 많이 들어왔다.

아직 풀지 못한 택배 박스들. ㅋㅋ

 

아버님은 샤인머스캣도 주시고 자두도 주시고

친구들도 각종 선물과 과일 간식거리 등등..

감사함이 충만했고 마음이 따듯해지는 나날들이였다.

 

 

임신을 하고 나서 생기는 수많은 제약들

나에게 영향을 끼치는 가장 큰 부분은

커피 못마시는것, 회못먹는것, 술못마시는것 정도가 되겠다.

 

입덧이 숙취 느낌과 비슷하다보니

다행히 술생각은 전혀 안나고,

 

커피는 매일매일 생각이 난다.

아예 안마시는 것은 아니고

일주일에 한번정도 디카페인 커피를 한잔씩 마시는데

그게 그렇게 행복하고 소중한 느낌이다.

 

회는.. 가끔 생각이 나고

너무 먹고싶으면 먹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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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이래라저래라 하지마라 해도된다

이런저런 조언과 걱정을 하기도 하지만

결국엔 임산부 본인이 스트레스 받지 않을 정도의 선에서

선택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너무 강박갖지 않고

내가 행복하면 복실이도 행복할거야

라는 약간은 이기적인 마음으로 ㅎㅎㅎ

물론 선택에 따른 책임은 본인이 지는것이지만.

 

 

 

 

 

친구가 딸래미에게 책을 읽어주다가

문득 주인공이 복실이 인것을 보고 나에게 준 선물 동화책이다.

 

신랑이랑 아주 가끔 요책을 복실이에게 읽어주는데

아직은 낯설고 어색하다.

 

동물 흉내를 내면서 읽어 주는 신랑의 모습도(생각보다 잘해서 놀람)

복실이가 잘들을 수 있는 Hz는 어떤걸까 생각하면서 목소리를 내는 내모습도

누가 보면 민망할것같고 어렵다.

 

내가 아직은 정말 시작단계이구나

아직은 엄마라고 하기에 너무 초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간 익숙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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