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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육아&이유식 기록

4개월 아기 코로나 감염 기록

by 진시렁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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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것이 왔음.

 

남편이 몸이 으슬으슬하다고 이상하다고하더니 결국 코로나 확진이 되었다.

 

바로 집 제일 끝방 옷방에다가 이불 깔아주고

 

심심하니까 노트북이랑 책, 물 등을 넣어주었다. 격리시작

 

 

문제는 우리집에는 4개월된 아가가 있다는것인데,

 

연휴동안(3일동안) 내내 우리 세 가족이 붙어서 놀았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당연히 나랑 아가도 걸렸겠지..라고 머리로는 생각은 들었지만

 

우선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최대한 격리했다.

 

 

남편 방 만들어주면서

 

아 나혼자 일주일 육아 어떡하지....생각뿐이였다.

 

넣어준 것 :  매트리스, 베개, 이불, 휴지, 노트북, 로션, 책,  물 그리고 매일 식사 넣어주기..

 

남편의 코로나 증상은, 처음에 열이 나서 몸살감기 기운이 있다가

 

목이 칼칼하고, 그 후에 기침으로 바뀌었다.

 

3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지만 아플꺼는 다 아팠다.

 

독박 육아 시작!

 

슬슬 가지고 놀던 장난감들을 지루해 하는게 느껴져서

 

새로운 것들 총출동...

 

사은품으로 받은 브로마이드 아무데나 붙여서 구경시켜주고

 

평소에 잘 안노는 국민운동장 꺼내주고

 

알차게 놀아줬다.(5일간)

 

그러던중...

 

아가가 갑자기 두시간 내내 잠만 자는것이 이상해서 만져보니 뜨듯..

 

열이 38.0 까지 올라있었다.

 

아가가 열나는게 처음이라서 우선 너무 놀란 나는

 

가지고 있던 해열제를 바로 먹였다.

 

아기가 있는 집이라면 다들 가지고 있는 챔프 시럽.

 

 

이렇게 분홍색 아세트아피노펜 계열 약이고, 한포에 5ml씩 들어있다.

 

우리 아가는 4개월 7.3kg라서 2.5ml를 한번에 먹였고

 

밥먹일 때마다(4시간) 한번 씩 먹였고 

 

새벽에 한번 더 먹일까 싶었는데 새벽에 깨우는게 두려워서 먹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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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제를 먹이고 한시간정도 있으면 열이 떨어지는데 그럴 때는 아가가 사진처럼

 

기운을 차리고 눈을 뜨기도 한다.

 

하지만 열이 38.5까지 오르고 최대 39.0 까지 올랐을 때는 정말 패닉이였다.

 

 

열이 심할 때에는 이렇게 영상처럼 힘이 하나도 없이 축 쳐지고

 

맨날 하던 뒤집기도 하지 않고 가만히 눈감고 있는다.

 

그걸 바라보는 엄마 심정 맴찢 ㅠㅠㅠ

 

 

 

아가 열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코로나 pcr도 받아뒀고(분당보건소),

 

혹시 모르니 코로나 걸린 아가를 받아주는 응급실도 알아봐두었다.

 

어느정도 떨어지니 응급실은 안가도되고 비대면치료만 받고 약처방 받아두기로 결정.

 

 

1. 우선 비대면치료 가능한 병원을 알아본다.

- 네이버에서 호흡기환자진료센터 검색하면 list가 나옴

 

2. 병원에 전화해서 진료예약

- 상황을 설명하고 아가 인적사항을 전화로 알려주면 예약된다.

 

3. 비대면 진료 시작

- 병원에서 진료순서가 되면 다시 전화를 준다. 그럼 아가 상태를 설명하면 됨.

 

4. 약처방

- 약처방 받는 방법은 몇가지가 있는듯하다.

우리는 병원에서 처방전을 우리가 원하는 약국으로 fax보내주면 그 약국에서 우리가 약을 찾는 방법을 택했다.

그러기 위해선 그날 여는 약국(우리는 주말이였음ㅠ)을 찾아서 전화해서 fax번호를 알아내고

그 번호를 병원에 전달한다.

그럼 병원에서 처방전을 약국으로 보내주고

우리가 pick up 한다.(우리는 온가족이 양성이였기 때문에 나갈수 없어서, 친정엄마에게 약 픽업 도움을 요청했다)

 

5. 약 처방내용?

- 아가 기침완화를 위한 패치와, 해열을 위한 타이레놀 현탁액을 처방을 받았음.

문제는, 아기를 위한 타이레놀 현탁액이 요새 약국마다 없다는 사실이다.

열려있는 수많은 약국에 전화해보았으나 그 타이레놀이 없다고 하였다 ㅠㅠㅠ 환자가 많아서 그런가보다.

그래서 다시 병원에 전화해서, 처방전을 바꿔달라고 요청하였고(현탁액 빼달라고함)

결국 패치만 처방받고, 추가로 챔프를 더 구비해두었다.

 

 

 

결국 처방받은것들은 먹지 않고, 챔프만 먹고도 열이 떨어져서 지금 아가는 다나았다.

 

24시간만에 열이 오르고 내리고 수많은 일들이 있었다.

 

아가가 힘없이 축 쳐져있는 것을 보니 다시는 겪고 싶지 않는 하루였지만,

 

언젠간 또 겪겠지..라는 생각이 든다.

 

고생했다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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