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기가 막히는 레스토랑을 다녀왔다.
요새 어떤 식당엘 가든 비슷한 느낌의 메뉴와
먹어본 맛의 파스타들로
감동을 느껴본지가 참 오래되었는데
오랜만에 눈이 번쩍하는 자극이 되었던 레스토랑이다.
청담동 필레터는 해산물 와인바로
모든 메뉴가 해산물 베이스이며
아주 다양한 와인이 구비되어있다.


구성이 독특하다.
메뉴의 주재료가 되는 해산물로 디쉬의 이름이 정해진다.
해산물 식당이다보니 화이트 와인 위주였고
레드도 있던가..?사진이 없어 기억이 안나네

친구와 셋이서 다녀왔는데
예전부터 눈독들이던 곳이라서
작정하고 이것저것 시켰다.
글 맨 위의 사진은 가리비인데 담백하고 촉촉한 가리비에
짭쪼름한 프로슈토가 너어무 잘어울린다.
한치는 사진처럼 컬리플라워가 위에 꽃처럼 얹어 나와서
비쥬얼이 독특하고
가쓰오 베이스 소스가 정말 처음 먹어본 맛이였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해서 싹싹 긁어 먹었다.
와인이 술술 들어감.

한치도 먹는데 문어는 먹지 말까 싶었는데
전혀 다른 개성이라 겹치지 않았다.
비주얼과는 다르게 바질이 강하지 않았고,
다 먹은 그릇 치워주시겠다는 서버분에게
그릇 가져가지 마시라고하고, 빵 추가 주문해서 찍어 먹기 까지 했다.
사워도우 빵을 두조각 단위로 추가할수 있음.

가자미는 케이퍼가 잔뜩 올라가는데
너무 짠 케이퍼가 아니라서 좋았고
버터소스는 뭐 말해뭐해~ 싶었는데
처음 먹어본 맛이라서 눈 띠용
메뉴 설명을 보니 브라운버터라는데 그래서 다른건가
캬라멜 맛이 났고 달았다.

친구들은 우니 파스타 제일 맛있다고 했음.
호박 들어간 담백한 맛이고 굴이 들어있어서
해산물 향 가득~~


음식이 너무 맛있으니
셋이서 와인 두병을 마시게됨.
이 날 취해서 3차까지 가고 진상진상
서비스로 달고기를 받았다.
달고기로 만들어진 피쉬앤칩스였고
튀긴음식은 말모말모
타르타르 소스에 단무지가 썰어들어간건지
식감이 참 좋고 정성이 느껴졌다.
서비스 감사합니다 ㅎㅎ


생각보다 레스토랑 사이즈는 작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맛에 좀 야박하고 감동 잘 못느끼는 비판왕이지만
정말 계속 와 새롭다 맛있다 감탄사 연발했던 저녁.
신랑이랑 또가서 다른메뉴도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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