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분류 전체보기85 [중기 이유식] 수제 코티지 치즈 만들기 집에 우유도 있겠다, 치즈 만들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찾아보니 무척 쉽길래 바로 시작했다. 내가 읽은 글은 우유 1L기준으로, 우유랑 레몬즙 4스푼 준비하라고 되어있으나, 나는 우유가 좀 부족해서 우유 700ml정도로 시작했다. 레몬즙도 그에 맞춰서 두세스푼 필요한데, 나는 생레몬은 없고, 아래 사진과 같은 튜브만 있어서 두개 사용했다. 우유를 중불이 우선 끓이면, 사진과 같이 얇은 유막이 생긴다. 이 유막을 두세번 걷어내라고한다. 나는 한번 슥 걷어내고나니 더 이상 안생기길래 끝냈다. 그리고나서 냄비 가장자리가 살짝 보글보글 끓으면, 레몬을 휙 둘러 넣는다. 이 때 레몬을 넣고 휘휘 젓지말고 그냥 한두바퀴 슥슥 돌려주고 기다리면 사진 처럼 몽글몽글 순두부처럼 뭉친다. 불은 바로 꺼버리면 끝. 치즈와 유청.. 2022. 12. 19. [가버나움] 자인 알 라피아, 나딘 라바키 레바논 베이루트의 빈민가에 사는 열두살 자인. 그의 삶은 엉망이다. 아니 그의 가족은 엉망이다. 몇명인지도 모르는 수두룩한 형제들. 책임감 없는 부모들. 부모는 책임을 다하지 않고 가난을 탓한다. 아이들은 담배연기 뿌연 집에서 살고, 불법으로 처방받은 약을 물에 타서 길거리에서 판다. 자인에게는 유난히 애틋한 여동생 사하르가 있다. 사하르가 월경을 시작하면서, 그의 오빠 자인은 여동생 사히르가 남자에게 팔려갈것을 걱정해서 그 사실을 숨긴다. 생리대를 도둑질하기도하고, 동생을 몰래 챙긴다. 여동생을 탐하는 남자에게는 욕설을 내뱉는, 12살이라고 하기에 믿을 수 없는 거친 자인이다. 자인이 결국에는 월경 사실을 들키고, 어린나이에 팔려간다. 말이 시집이지 부모는 돈을 받고 딸을 파는것이다. 분노한 자인은 집.. 2022. 12. 13.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요새 감정의 기복이 호주 해안가 어딘가의 파도 같다. 태풍이 오기 직전의 우렁찬 파도일 때도 있고, 날도 맑고 화창하지만 드높기만한 파도일 때도 있고 물론 잔잔하고 미소가 나올 때도 있다. 소리만 요란하게 금방 부서지는 파도일 때도 있다. 보통 연말이 되면 늘상 이랬던것 같다. 왁자지껄 친구들을 잔뜩 만나서 거하게 술한잔하고 정신 없이 하루를 보내다가 또 그다음날이 되면 갑작스레 고요해진 내 일상에 적응을 못하고 한없이 마음이 어두워진다. 어디 놀거리 없나 약속이 없나 뒤져보고, 화려한 연말을 갈망한다. 그러다가도 또 이내 찾아오는 일상의 고요. 마음이 급하다. 휴직을 하는동안 허무하게 지나가버릴 내 1년이 두렵다. 자꾸 무언가를 이뤄내고싶고 만들어내고싶고 초조하다. 그래서 더 감정이 휘몰아친다. 육아 .. 2022. 12. 13. 분당이마트 문화센터 애기똥풀 후기 복실이가 5개월이 되자마자 문화센터에 입성했다. 집에서 복실이만 보는 복실맘은 너무 지겨웠고 스스로가 무쓸모해진 기분이 싫어서 복실이한테는 좀 이르지만 문화센터 등록을 했다! 분당 이마트 문화센터에서 애기똥풀이라는걸 신청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유명한 수업인듯하다. 자연이나 식재료? 들로 촉감놀이를 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고, 12번의 수업이 모두 끝난 지금, 후기를 남겨보려고한다. 맨 위 사진은 첫수업이다. 나무토막 두드리면서 소리도 내보고 단풍도 심어보고 단풍에 누워서 사진을 찍으면서 시작했다. 여기서 깨달았다. 아 아가들도 아가들이지만.. 엄마들에게 사진찍는 기쁨을 주는 수업이구나.ㅋㅋ 아무래도 5개월은 너무 꼬물이라서 그렇다. 물론 더 형아들이 듣는 반은, 직접 아가들에게 성취감이나 즐거움을 더욱더.. 2022. 11. 29. 이전 1 2 3 4 5 6 7 ··· 22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