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UNT(헌트)]-베티 길핀(Betty Gilpin),힐러리 스웽크(Hilary Swank)
평소에 잘 보지 않는 호러 스릴러 장르입니다.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재밌게 보았던 라이언 머피의 '글로우 : 레슬링 여인천하' 여주인공 베티길핀이
여주인공이길래 끝까지 보았습니다.
저는 관심있는 배우가 있으면 속속들이 알고 싶어하는 스타일이라..
시작은 의문의 광야에서 시작됩니다.
미국의 각지에서 영문도 모른 채 끌려온 사람들은, 무기를 부여받고 그 때부터 사냥이 시작됩니다.
누군지 모르는 상대들이 본인들을 잔인하게 헌팅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도망가기 시작하는데,
대부분 바로 죽습니다.. 활에 맞고, 덫에 처박히고, 총에 맞고, 수류탄에 몸이 찢어져 죽습니다.
그 과정이 굉장히 잔인하고 적나라해서 못견디고 그만 보려다가 .....참았습니다.(여주인공빨..ㅠㅠ)
살아남은 여주인공은, 왜 본인에게 이런일을 저지르는지 찾으러 여정을 계속합니다.
그 과정에 곳곳에 함정과 덫이 숨겨져 있으며, 같은 편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이 알고보니 적이기도 하고..
영화 중반부가 지나면, 왜 이런 인간사냥이 시작되어있는지에 대한 시작과 발단이 나옵니다.
그러면서, 단순히 자극적인 살인으로 이목을 끌려고 하는 영화는 아니구나 싶어서 끝까지 보게되었습니다.
보통 이런 인간사냥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지극히 개인적인 복수나 어떤 한 사이코패스의 난도질로 영화가 끝나곤 했는데,
나름의 '메시지'를 전하고, 시청자들로 하여금 성찰을 하게 하는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인간사냥을 시작한 집단은, '개탄스러운 것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본인들의 사냥을 타당화시킵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개탄스러운 것' 들은 바로 인종차별주의자, 환경오염시키는 사람들, 인터넷에서 무분별한 댓글을 쓰는
사람들이고 , 그 타겟들을 골라서 죽이게됩니다.
??그래서 중간에 헷갈렸습니다. ㅋㅋ
분명 사람을 상대로 사냥을 하는 또라이들인데.. 동시에 환경운동가이고, 인종 차별에 앞장서서 반대하는
뭐랄까 나름 진보적 사상가들입니다. 또한 여주인공이 인터넷에서, 본인들이 인간사냥을 한다는 근거없는
댓글에 동조했다는 사실에 분노하여 이 여주인공을 하나의 표적으로 삼은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인간사냥을 한게 맞는데...
주변에 도처한 이런 각종 아이러니를 배틀로얄식으로 표현한 영화입니다.
자극과 선동으로 루머와 음모론을 생산해내는 기사와 매체들, 그리고 팩트 체크 없이 진실로 믿고 퍼나르는
대중들. 결과적으로는 이것이 사실이 되어 본인들에게 되돌아왔습니다.
어쩌면 내가 인간사냥의 표적이 되었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까지 하게되네요.
내가 저 인간사냥을 하는 힐러리 스웽크인지, 사냥당하고 있는 억울한 베티길핀인지
저 둘이 잘못한건 뭔지...좀 생각해보게되네요.
수많은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은 단순한 수단입니다.
그렇다고 그 액션씬들이 허트루 만들어진 느낌은 아닙니다. 아주..공들여진 액션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레지던트 이블'의 밀라요보비치 같은 스타일 참 좋아하는데
두 여주인공들이 밀라요보비치그 매력적인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배티 길핀. 깨끗하고 도시적인 느낌이면서도, 강인한 힘이 느껴집니다.
정말 물리적인 힘이 느껴지달까.. 체구가 튼튼해보임.
근데 영화에서는 시골에서 자란 평범한 군인 출신 여성으로 나오는데, 외모적인 부분에서 그런 느낌은 좀 안살았습니다.
드라마 글로우에서 처음 보았고, 표정연기가 특이합니다. 매력적임!
힐러리 스웽크는 누구나 아는 헐리우드 배우이지만 막상 생각해보니 '밀리언 달러 베이비' 밖에 안떠오르네요.
깊은 눈매이고 독기 있는 얼굴이라, 강인한 여자 역할을 많이 한것 같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소위 식자로 나왔고 화가 단단히 나서 베티를 죽이려하는데,
액션도 그렇고 참 잘어울렸습니다.
메시지도 알차고 액션도 알찼던 영화 '헌트'!
너무 재밌게봤고 (남편에게 추천해주면서 두번봄) , 추천합니다
더 헌트 예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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