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훗날우리(后来的我们)]-주동우(저오둥위),정백연(징보란)

 

[먼훗날우리(后来的我们)]-주동우(저오둥위),정백연(징보란)

 

이십대 초반 시절에, 대만 영화를 참 좋아해서 많이 봤었습니다.

 

특유의 부드러움과 감성적인 분위기를 좋아했고, 마음을 울린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 취향에 맞았습니다.

 

먼훗날우리 예고편을 처음 보았을 때 대만 영화인줄 알았습니다.(흐름 무엇)

 

중국본토 특유의 억세고 오바스러운 연기가 없었고 굉장히 감성적인 느낌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본토 영화임에 살짝 놀라며 바로 재생버튼 눌렀지요~~

 

 

펑샤오샤오와 린젠칭은 춘절날, 베이징에서부터 고향으로 향하는 기차안에서 만나게됩니다.

 

둘 다 꿈을 펼치고 돈을 벌기 위해 고향을 떠나서 베이징에서 살고있지만, 춘절마다 고향에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펑샤오샤오는 린젠칭의 가족들과도 식사하며 정말 한가족같이 진심으로 지내게됩니다.

 

 

베이징에 돌아와서는,

 

린젠칭은 컴퓨터 부품을 파는 일을 하면서 먼훗날 게임을 만들 꿈을 키워갑니다.

 

펑샤오샤오는 열심히 베이징에서 버티며 능력있고 멋진 남자를 만나기만을 바라며 여러남자를 만나지만

 

사기꾼을 만나기도하고 마마보이를 만나기도하면서 실패를 연달아 겪고,

 

이별을 겪을 때 마다 린젠칭의 집에 얹혀살게됩니다.

 

 

하지만 린젠칭의 집도 넉넉하진 않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베이징으로 올라온 사람들이 모여사는 골방에서 살고있습니다.

 

그 방에서 둘은 정이 깊어지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게됩니다.

 

 

서로에게 의지도 많이하고 미래를 약속하지만

 

둘은 이내 마주한 현실의 장벽에 부딪히게됩니다.

 

펑샤오사오에게 집을 사주고 싶고 멋진 남자가 되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않지 않는 린젠칭.

 

그렇다고 고향으로 돌아가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으니

 

술도 많이 마시고 친구와 싸우기도하여 펑샤오샤오에게 실망을 안겨줍니다.

 

둘은 그렇게 멀어지고, 그녀는 떠나게됩니다. ㅠㅠ 

 

둘은 헤어졌고 린젠칭도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지만,

 

린젠칭의 아버지는 펑샤오샤오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대해줍니다.

 

어쩌면 옛 추억과 인연을 간직하고 있는 내 마음을 고향이라고 표현했던 것일 수도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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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이 흐르고 두남녀는 베이징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재회하게됩니다.

 

고향으로 떠나는 기차가 아니라 반대로 베이징을 향하는 비행기네요.

 

이 영화는, 고향을 떠나서 타지에서 꿈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

 

아니 젊은이들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금전이나 현실적인 부분도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사랑하는 연인을 잃을 수도 있고,

 

고향의 가족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가슴 찡하게 다가왔을 법한 영화입니다.

 

두 남녀가 결국 다시 사랑하게 되는 영화도 아닙니다.

 

가슴 속 추억과 사랑을 가슴에 안고 계속 해서 살아갑니다.

 

 

포스터가 참 예뻐서 더 가져왔습니다.

 

아까도 언급했듯이, 본토영화 느낌이 없고, 약간 일본 영화 포스터같기도 하네요 ㅋㅋ

 

추억을 떠올리며 멜랑꼴리한 기분이 들었던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