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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영화 기록

[파워오브도그(Power of the dog)]- 베네딕트 컴버배치, 커스틴 던스트, 제시 플레먼스, 코디 스밋맥피

by 진시렁 2022.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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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오브 도그(Power of the dog)]- 베네딕트 컴버배치, 커스틴 던스트, 제시 플레먼스, 코디 스밋맥피

 

오랜만에 멋있는 영화를 보아서 기록해보려고한다.(스포 有)

 

처음에 영화에 눈길이 간것은 베네딕트 컴버배치 배우 때문이다.

 

각종 상업영화에 자주 나오기 때문에 익숙한 배우이다.

 

또한 영국인 컴버배치와 미국 서부극? 느낌의 배경이 어떤 조화를 이룰지 신기해서 보게되었다.

 

필(컴버배치)와 조지(제시 플레먼스)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사업을 해나가는 부유한 목장주이다.

 

필은 흔한 서부극에서 나오는 거친 남자의 표본이다. 

 

잘 씻지도 않고 말과 행동이 모두 거친 남자로 극 초반 등장한다.

 

반대로 동생 조지는 좀 더 부드럽고 섬세한 남자로 표현된다.

 

미망인 로즈(커스틴 던스트)과 조지는 결혼하게 되고, 로즈의 아들 피터(스밋맥피)까지

 

요렇게 네명이 극을 전반적으로 이끈다.

 

피터가 종이로 접은 꽃을 보고 필은 조롱하고 피터를 남자답지 못한 모지리로 남들 앞에서 조롱거리로 만든다.

 

이 장면이 처음 피터와 필의 표면적인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하지만 알고보니 필도 피터처럼 아주 섬세하고 감성적인 내면을 가지고 있는 남자였다.

 

영화 중반부는 필이 그 숨겨진 부드럽고 여성적인(?) 본성을 숨기고 있었고

 

그것을 나타내는것으로 진행된다고 보면된다.

 

 

산등성이를 보며 그 곡선의 아름다움에 취하기도 하고

 

외딴 숲 속에서 홀로 본인의 몸을 느끼며 자위하는 모습도 나온다.

 

 

영화 내내 계속해서, 겉으로는 너무 여성스러운 피터를 못살게 굴고

 

돈을 보고 접근했다고 생각하고있는 로즈를 적대시하는 등, 못된 모습을 보여주고

 

동시에 그 내면에 숨기고 있는 게이적 요소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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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점점 피터에게 마음을 열어 둘이 좀 가까워지게 된다.

 

피터에게 말타는 법도 알려주고, 밧줄을 만들어주겠다고 하고 마음을 열어보이게 되는데..

 

결국에는 피터는 밧줄에 탄저균을 묻혀서 필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응? 영화 줄거리 설명 무엇ㅋㅋ

 

 

 

짧게 써보느라 건너뛴 부분이 많다.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산등성이를 보며 개의 그림자를 발견한 피터에게 필이 놀라는 부분이다.

 

필이 피터에게 마음을 열게 되는 핵심적인 모먼트가 아니였을까 싶다.

 

본인과 같은 감수성과 감성을 가지고 있는 필에게 동질감을 느꼈고 공감대를 얻었겟지.

 

또한 숲속에서 필이 홀로 몸을 느끼는 장면이 있는데,

 

별 생각 없이 영화 초반까지 보다가, 아 이거 좀 특별한 영화구나 싶게 만든 그런게 있었다.

 

 

컴버배치가 이 영화를 통해 호평을 받았다고 하던데,

 

이런 다듬어지지 않고 러프한 이미지와 동시에 그당시에 겉으로 드러낼수 없었던 

 

깊은 마음속 여성성을 드러내는데에 성공적이였기 때문인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영화에서 죽어서 좀 불쌍했음 ㅠ

 

 

앞에서 언급이 별로 없었던 조지와 로즈.

 

로즈는 자신이 아들이 다른사람들에게 조롱거리가 되고 놀림받을 때, 단지 좀 섬세할 뿐이라고 감싼다.

 

하지만 그녀도 결국 필의 겉모습만 보고 그를 적대시하고 편견을 가진다.

 

조지는 영화에서 어떤 장치인지 사실 잘 모르겠다.

 

인물들의 모든걸 알고 있고 파악하고 있을것같은 느낌?? 

 

로즈의 나약함(알콜중독), 형의 내면의 섬세함까지도 그는 이미 받아들이고 감쌀 수 있는 사람이였던 것일까.

 

 

나는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문화권의 시대극은 항상 두려움을 가지고 시작하게된다.

 

아무래도 그 시대적, 사회적 배경을 놓지고 있을 것이고, 내가 파악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흘러가고 있을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이 영화도 1920년대 시대극으로써 비슷한 걱정을 안고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편안하게 흘러갔다.

 

 

남성적이였어야 했고, 본성을 숨길 수 밖에 없던 그 당시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한 서부극 속에서

 

너무나도 섬세한 남자들의 아슬아슬하게 표현되는 그 부드러움, 그것을 캐치해내는 것이 이 영화의 포인트였다.

 

추천~

 

 

 

참, 제목 파워오브도그는 왜 파워오브도그인지 제대로 이해못했다.

 

성경구절을 따온거인거같은데, 왜안궁금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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