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야기(Mo)]-모하메드 아메르(Mohammed Amer), 테레사 루이즈(Teresa Ruiz)
오랜만에 재밌는 넷플릭스 한편을 보게되었다.
Mo라는 8부작 드라마인데, Mo는 주인공 모하메드이다.
내용은 주인공 모하메드의 자전적 이야기이다.
모하메드는 팔레스타인인이지만, 이스라엘 탄압으로 쿠웨이트로 넘어가고, 전쟁으로 미국으로 망명오게 된 외지인이다.
미국에서 20년을 살았지만 아직 망명신청 승인이 나지 않아서 삶에 제약이 많은데
그로 인해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재밌게 풀어내었다.
우선 내가 처음에 이 시리즈에 빠져들었던것은 팔레스타인 주인공이라는 부분이였다.
워낙 수많은 히스패닉들이 미국에서 영주권 없이 살아가는 류의 영화가 많다보니
나도 모르게 그렇게 생각했던것같다.
그리고 나는 외모로 히스패닉과 아랍 사람조차 구별 할수 조차 없었던 것이다.
영화에서도 주인공 모가 히스패닉으로 오해받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이런식으로
나도 저렇게 느꼈는데~ 식의 동질감??혹은 작품 내용에서 공감을 크게 하게되면
나는 그 작품에 빠져들기 시작하는것같다.
모는 영주권도 없어서 총에 맞았지만 병원도 가지 못한다.
성실하지만 공식적으로는 불법체류자이기 때문에 일하던 곳에서도 쫓겨난다.
기회의 땅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많은 이주민들이 공감하고 마음아파할 부분인듯하다.
합법적인 일을 할 수 없으니 불법적이고 어두운 일을 많이 하게되는 스토리로 갈수도 있지만
그는 끝까지 성실하고, 듬직하고, 착하다.
2년을 만난 사랑하고 의지하는 여자가 있고, 자폐가 있는 형을 포함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애쓴다.
모는 사실 애인과 결혼하면 영주권을 쉽게 얻을 수 있다. 애인도 결혼을 원한다.
하지만 모는 영주권을 위해 결혼하는 친구를 무시하기도 하고,
본인 스스로의 힘으로 정체성을 확인받고 영주권을 얻고 싶어한다.
나는 사실 스토리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재미있었든 없었든, 작품을 보고 나서 내가 스스로 사색하거나 깨닫게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 작품이 참 매력적으로 다가오는것같다.
우선 나는 중동인 이주민 스토리라는 걸 알게되고
내가 알고 있는 세상은 참 작고 좁고 얕다고 느꼈다.
넷플릭스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것이 오렌지이즈더뉴블랙을 통해서 였다.
오뉴블은 미주 이주민들이 많이 출연했지만, 비교적 아랍인은 없었던것같다.
이렇게, 보지 않으면 모르는 수준인거다 나는 ㅋㅋㅋ
하지만 모를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나라는 거의 유일한 단일민족이고 미국처럼 혹은 유럽처럼 민족이 이리저리 섞이지 않았다.
눈동자나 머리색 피부색이 조금만 다르면 그는 다른사람이고 특별한 사람 취급하는 그런나라이다.
그렇다 보니 나는 수많은 다양한 민족들이 살아가는 나라에서 벌어지는
이해관계나, 마찰,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듣고 알게되는것이 참 재미있다.
아 저런 다툼이 있을수 있구나, 아 저런 차별도 하는구나, 저런 오해가 많구나
이런식의 캐치?가 너무 재미있다.
그런면에서 '모이야기'는 신선한 자극이였다.
드라마가 끝나고 알게되었다.
남주인공 모하메드는 유명한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였다.
주로 본인이 미국에서 받는 차별이나 영주권없이 살던 생활 중에 발생한 이야기들을 코미디로 풀어내는것같았다.
그가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는 무대를 찍은 작품이 추천으로 뜨길래 조금 봤다.(아직다못봄)
그는 역시 푸근하고 착하고 편안한 사람인듯하다.
모이야기 예고편
Mo Amer: Mohammed In Texas 예고편
'드라마&영화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버나움] 자인 알 라피아, 나딘 라바키 (0) | 2022.12.13 |
---|---|
[뒷자리의 문제아들(Las de la ultima fila)] 다섯여자의 우정 스페인 코미디 드라마 (0) | 2022.10.04 |
[파워오브도그(Power of the dog)]- 베네딕트 컴버배치, 커스틴 던스트, 제시 플레먼스, 코디 스밋맥피 (0) | 2022.04.09 |
[먼훗날우리(后来的我们)]-주동우(저오둥위),정백연(징보란) (0) | 2021.02.22 |
[펭귄 블룸(Penguin Bloom)]-나오미 왓츠 주연 (0) | 2021.02.16 |